저희 구조에는 피할 수 없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평가하는 회사가 이후의 시공과 운영도 한다면, 그 평가를 믿어도 되는가. 적합 판정이 곧 일감이 되는 구조 아닌가.
정당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질문을 피하는 대신, 답을 구조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첫째, 판정은 바뀌지 않습니다. 이후의 수주 여부와 무관하게 판정은 불변이고, 부적합이나 보류 판정에도 재평가 유인이나 환불 조건이 붙지 않습니다. 진단비가 프로젝트 계약에서 공제되는 제도는 판정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요금 제도이며, 이 정의를 약관에 그대로 적습니다.
둘째, 분포를 공개할 것입니다. 적합 일변도의 판정 분포는 그 자체가 경고 신호입니다. 저희는 판정 분포를 분기마다 집계하고, 표본이 의미 있는 규모에 이르면 집계 기준·표본 규모와 함께 대외에 공개합니다. 부적합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회사만이 적합으로 신뢰받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셋째, 근거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고객은 자신의 평가가 어떤 근거로 나왔는지 볼 수 있고, 동의하기 어려우면 이의를 접수할 수 있습니다. 정정이 있었던 문서는 덮어쓰지 않고 이력을 남깁니다.
그리고 검증의 상태를 숨기지 않습니다. 모든 지수에는 지금 어느 단계인지의 배지가 붙습니다. 전문가 설계 단계인지, 실제 사례로 보정을 마쳤는지, 실측으로 검증됐는지. 오픈 시점의 지수들은 첫 단계에 있고, 저희는 그 사실을 그대로 표시한 채 시작합니다. 검증이 끝난 척하는 것보다, 검증이 쌓이는 과정을 보여 드리는 쪽이 옳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이 모든 장치는 하나의 문장으로 모입니다. 진단이 정직해야 실행 의뢰가 온다. 저희 사업은 그 순서 위에서만 성립하고, 그 순서를 지키는 장치들을 이 사이트에 공개해 두었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어긋나는 지점이 보이면 말씀해 주세요. 그 창구도 열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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